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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의 (봄 · 봄)중에서나의 이야기 2024. 1. 10. 00:01
김유정의 (봄 · 봄) 중에서 / 김길순 작성
" 빙모님은 참새만 한 것이 어떻게 앨 났지요?"
(사실 장모님은 점순이보다도 귀때기 하나가 작다)
장인님은 이 말을듣고 깔깔 웃더니 코를 푸는 체하고 날 은근히 골리려고 팔꿈치로
옆 갈비뼈를 퍽 치는 것이다. 더럽다. 나도 종아리의 파리를 쫒는 체하고 허리를 굽으리며
어깨로 그 궁둥이를 확 떼밀었다.
장인님은 앞으로 우질근하고 싸리문께로 쓰러질 듯하다. 몸을 바로 고치더니 눈총을 몹시 쏜다.
-김유정의 (봄 · 봄)중에서
※ 신체의 움직임이나 그 자태가 회화적으로 잘 짜여져서 그 인물의 성격이
직접 대하는 것처럼 인상적으로 깊게 표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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