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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김길순
운동 갔다 오는 길
마트에 들러 돼지고기를 살 때면
가끔 막걸리도 사게 된다.
그이의 노후 동반자가 되어 주는
막걸리 두어잔 정도에 그치지만
취기가 돌면 흥얼흥얼 콧노래
베사메무초가 흘러나온다.
리라꽃 향기를 흥얼거리며
꽃잎 같은 노을에 얼근히 취한다.'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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