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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古木)
이진석
묵묵히 지켜온
너와 더불어
역사는 흐르나 보다.
비바람 천년
온 힘으로 버텨 온
검은 몸
뭇별이 열리는 밤마다
푸른 달빛과 손을 잡고
하나, 둘
해묵은 전설을 낳는 너
묵묵히 지켜온
너와 더불어
강물의 함성
머-ㄴ
내일이 오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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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문학 660 2024년 2월호에 발표된 시입니다.제주 별밤 구글 이미지 발췌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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