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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 아리랑을 알아본다.
    나의 이야기 2024. 3. 24. 16:01

     

     

    정선 아리랑을 알아본다 

                                                                                                                         김길순 작성

    정선아리랑의 역사

    정선아리랑은 강원도 무형문화재 1호로 지정된 강원도 정선 지역에서 전래하는 향토민요 「아라리」의 고유 명사이다. 정선군은 1968년에 『정선아리랑가사집』을 냈고, 1970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정선아리랑이 민요(民謠)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1971년 정선에서 전래한 아라리가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고, 이와 관련한 3명의 기능 보유자(技能保有者)도 지정되었다. 이와 함께 ‘정선아리랑’이라는 명칭이 공식화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정선아리랑의 내용

    아라리는 강원도를 비롯한 우리나라 동부 지역 산간 지대에서 불린다. 노래판에서 혼자 또는 여럿이 어울려 부르기도 하고, 밭을 매거나, 나무하고, 나물을 뜯으며 노래하기도 하였다. 남녀의 사랑, 이별, 신세 한탄, 세태 풍자(諷刺) 등이 주로 노래된다.

    정선 아리랑

    비가 올라나 눈이 올라나

    억수 장마가 질라나
    만고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든다.

    꽃본 나비야 물본 기러기
    탐화봉접인데 나비가 꽃을 보고서
    거저 지나갈소냐

    *****

    정선 아리랑(작자 미상)의 작품

    정선의 구명은 무릉도원이 아니냐
    무릉도원은 어데 가고서 산만 충충하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

    명사십리가 아니라면은 해당화가 왜 피며
    모춘 삼월이 아니라면은 두견새는 왜 우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네주게
    싸릿골 올동백이 다 떨어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쌓이지
    잠시 잠깐 임 그리워서 나는 못 살겠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

    *****

    정선 아리랑(작자 미상)의 시어 풀이

    *구명(舊名) : 예전에 부르던 이름. 고려 충렬왕 때 정선은 도원(桃源)으로 불린 적이 있음.
    *명사십리(明沙十里) : 함경남도 원산시의 동남쪽 약 4km 지점에 있는 모래사장.
    모래가 곱고 부드러운 해수욕장과 해당화로 유명함.

    *모춘(暮春) : 늦봄. 음력 3월의 다른 말.
    *아우라지 : 두 갈래 이상의 물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곳. 정선 북면 여량리에 있는 나루.
    *싸릿골 : 아우라지 건너편의 유천리에 있는 마을.
    *올동백 : 보통 동백보다 조금 일찍 피는 동백. 여기서 동백은 생강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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