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최치원의 작품
    나의 이야기 2024. 3. 26. 16:01

    홍류동 계곡 이미지 발췌



    최치원의 작품


    신라 말엽, 어지러운 속세를 버리고 가야산에 묻혀 살았던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을 떠올려 본다. 그는 이 가야산의 일곱 골짜기 중에서도 물소리가.
    가장 요란스럽고 아름답다는 홍류동紅流洞
    돌벼랑에 한시 漢詩한 수를 친필로 새겨 오늘에 이르게 하였다.
    한시 한 수 풀이 글을 올린다.

    *

    광분첩석후중만狂奔疊石吼重巒

    인어난분지척간人語難分咫尺間

    상공시비성도이常恐是非聲到耳

    고교유수진농산故敎流水盡籠山

    첩첩한 바위사이 미친 듯 흐르는 물이 겹겹이 산을 울려
    바로 지척의 말소리조차 분별하기 어렵구나
    속세의 끓임없는 시비 소리가 들릴까 두려워
    흐르는 물소리로 온산을 다 덥는구나


    ***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아니라고 했지만,

    그 흐름은 여전히 이어져서 시적인
    풍치를 자아 내어주고 있다.

    작성 -김길순-


     

    최치원 홍류동 돌벼랑 한 시  이미지 발췌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물고기 비가 내리는 마을  (162) 2024.03.28
    (시) 아버지의 마음  (158) 2024.03.27
    (시) 커튼 너머  (151) 2024.03.25
    정선 아리랑을 알아본다.  (175) 2024.03.24
    (시) 봄은 간다  (146) 2024.03.23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