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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0월의 마지막날 약수 앞에서나의 이야기 2024. 10. 31. 00:01
10월의 마지막날 약수 앞에서
김길순
용마산 오르는 산길 약수터에서
조롱바가지로
약수를 떠 마시는데
문득 하늘이 내려오고
흰 구름이 둥둥 떠돌데.
시원한 약수로 목을 축일 때
때 묻은 세상사
욕망의 부스러기들이
말끔히 씻겨 내려가데.
약수에 구름이 내리고
10월의 햇살도 내려와서
약수를 길어 올리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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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월을 보내면서
10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많은 사람들에게 10월의 마지막 밤은
지나간 사랑이나 잊힌 사람들을
그리워하는 시간을 상징하기도 한다고들 합니다.
회원님들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11월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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