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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선의 배
김길순
어부가 수건을 휘날리며
땀방울도 기꺼이 꿈을 안고
물고기 떼를 따라간다.
이리 밀고 저리 당기고
만선의 환호에 갈매기도 끼룩 끼룩
배 지나간 물그림자 위로
노을 진 수평선 풍경을 돕는다.
찬란한 금빛 물살을 가르며
항구로 귀향하는 어선들
흥겨운 파도 따라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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