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잿빛 하늘
김길순
잿빛 하늘을 보니
살얼음이 언다는 소설을 앞두고
비를 재촉하는 듯하네.
고운 단풍만큼이나 사랑은 아름답고
찬란하게 눈부셨다고 알려 주는 가을이여!
가을은 그렇게 보여주고 서서히 이별을 고하며
설한풍 쪽으로 기울어져 가네.
찬 바람이 불고 추위가 엄습해 오더라도
그대 찾아들 수 있는 마음 한 자락
따뜻한 벽난로를 준비해 놓겠습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엽이 지듯 (122) 2024.11.23 딸이 두고간 한방차 (140) 2024.11.22 떡에 대하여 (114) 2024.11.20 하늘을 나는 가장 큰 새를 생각하며 (128) 2024.11.19 아빠 생신에 찾아온 큰딸 가족 (118) 2024.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