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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은 푸른 나뭇잎 같은 것전체보기 2011. 2. 5. 05:51
첫사랑은 푸른 나뭇잎 같은 것
김길순
지구의 수레바퀴 돌고 돌아도
지나온 첫 사랑의 추억은
퇴색되지 않고
푸른 나뭇잎 풋풋함으로 다가오네.
세월의 변방으로 멀어져 갔었지만
가끔 봄바람 불어 올때면 소녀 소년의 얼굴은
푸르게 정지되어 동공 속에 다시 살아나네.
강물이 바다로 이어 내려가듯이
거슬러 올라 갈 수 없는 것이
첫사랑 같은 것이지.
세월의 굴곡에도 퇴색되지 않고
푸른 나뭇잎같이 푸르게 반짝이며
그 때 그 시절 파란 꿈으로만 되살아나는
그러한 것이 첫 사랑 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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