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개 자욱하게 가린 용마산전체보기 2011. 2. 25. 05:30
안개 자욱하게 가린 용마산
김길순
용마산은 자욱한 안개로
얇은 커튼을 친듯 희뿌옇게
종일 제 몸을 숨기고 있네.
나무들이 초록변신을 하고 있는
중인가 봐.
콩새 한 마리 날지 않고
나무들의 흔들림도 없는 그러한 봄날
산맥같이 뻗은
뿌리들이 흙에서 모유를 먹듯
조금씩 물을 먹고 있나봐.
이런 날은 산길을 가도
침묵으로 걷게되지.
용마산
용마산에가면
고구려 보루 유적을 만날 수 있다네.
※ 용마산~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에 있습니다.
'전체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닷가에서 (0) 2011.02.27 추억의 앨범을 보며 (0) 2011.02.26 부자되고 행운을 얻는 다는 벽지 (0) 2011.02.24 빨래를 널면서 (0) 2011.02.23 초록 꿈으로 오는 냉이 (0) 2011.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