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락산에서
김길순
천년의 바위틈으로 흐르는 물소리
가슴으로 들으며 하얗게 부셔지는
물보라는 세사에 찌든 번뇌를 씻어준다.
밤낮없이 흐르는 물은 음악가였다.
풀잎으로, 바람으로, 별떨기로
달빛으로 악보를 그리며
리듬을 타는 바위틈 물소리.
해 맑은 가슴 풀어 흐르는 저 물소리
맑게 흐르는 화음과 더불어
한 방울의 물이되어 떠내려가리.
수락산에서
김길순
천년의 바위틈으로 흐르는 물소리
가슴으로 들으며 하얗게 부셔지는
물보라는 세사에 찌든 번뇌를 씻어준다.
밤낮없이 흐르는 물은 음악가였다.
풀잎으로, 바람으로, 별떨기로
달빛으로 악보를 그리며
리듬을 타는 바위틈 물소리.
해 맑은 가슴 풀어 흐르는 저 물소리
맑게 흐르는 화음과 더불어
한 방울의 물이되어 떠내려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