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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8반의 의자전체보기 2011. 8. 26. 05:38
5학년 8반의 의자
김길순
김 교수님이 강의 시간에 항변하셨다.
내가 내후년만 되어 봐라.
종일 강의를 하고 전철로 퇴근하는 중
나도 오학년 팔 반(58세)이 되었으니 노인 석에
못 앉을 것도 없지 하고 앉았는데,
늦게 들어온 노인중의 노인들의 시선이
너무나 따가워 일어섰다 한다.
내가 보기에도 그 교수님은
오십대 초반으로 보였다.
손녀를 데리고 다니면 딸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경노석에 오십대는 택도 없다고 한다.
요즘 고령화 시대에 노인은
이마에 갈매기 날개 그림이 줄지어 있는 분이 우선이다.
아마 김 교수님은 앞으로 십년정도 후면
마음 놓고 앉을 수 있는 자리로 본다.
그런데 건강한 노인들은
오히려 자리를 양보해 줄까 봐
노인석 자리를 피해 멀리 서 있는 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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