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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 나들이
    전체보기 2011. 8. 24. 05:44

     

     

     

     

     

     

     

     

     

     

     

     

     

     

     

     

     

     

     

    제천 나들이

                                                                           김길순

     

     

     

    새벽 일찍 서둘러 나섰다.

    고속도로 휴게실에 들러 유부 우동 한 그릇씩 그이와 먹고 있는데,

     

    어디서 관광객 단체손님들이 황색 조끼를 입고 몰려들어왔다.

     

    얼핏 환경미화원들의 제복 같기도 하고

    호주머니에 山이란 글자를 보니 산악회원같기도 했다.

    여행객들의 발자국 소리와  농담소리에 넘어 가는지 마는지

    국물을 마시는둥 마는등 하고 일어섰다.

    가지도 안은 산인데 차 속에서 태산이 그려져 있다.

     

    차가 상쾌한 바람을 일으키며 달리다가 청평 호수 마을에 다다랐다.

    오래 비워둔 집 마당에는 엉겅퀴 꽃들이

    울타리에는 심어둔 코스모스들이 활짝 웃으며 반겨주었다.

     

    청평 호수에 간간히 지나가는 작은 돛배가 보이고

    어둠이 내리자 멀리에서 가까이에서 개짓는 소리가 들린다.

    밤 바람소리를 듣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심호흡을 하였다.

    서울로 돌아가면 맛볼 수 없는 공기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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