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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찜을 먹으면서
아구찜 먹으러 갈 때는
아구의 큰 입이 생각나고
그리고 곁들인 콩나물이 생각나지.
오늘 빨간양념 매운 아구찜을 먹는다
시장끼가 감도는 점심시간
나는 아구의 큰 입이 되어 시장끼을 해결한다
그리고 아구와 아귀를 생각해 본다
아귀는 입은커도 목구멍이 바늘 구멍만해서
먹지를 못한다는 아귀,
늘 배고파하며 싸우는것이
아귀다툼이란 말을 들었다
지옥이 바로 그러하리라고 상상의 아귀를
떠올려 본다
오늘 점심은 포만감이 넘치도록 배불리 먹었다
나는 이승의 아구! 아구찜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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