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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경기를 보며 열대야를 이겨내는 사람들전체보기 2012. 8. 1. 06:00
올림픽 경기를 보며 열대야를 이겨내는 사람들
김길순
밤이 이슥하도록 창밖 미니슈퍼 앞 간이 테이블에 모여 앉은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열려진 창문사이로 들려온다. 소주병들이 테이블 위에
빈병으로 쌓인다.
가정사 얘기로 저렇게 떠들진 안을 거다. 자세히 보니 벽걸이 TV를 보면서
하계올림픽을 응원 하는 소리였다. 박태환 수영선수 실황 은매달을 응원
하는 소리였다.
우리나라를 빛내준 박태환 선수 화이팅 하고 나도 외쳐본다.
또한 본선 진출이 막힌 선수들의 애석함을 달래려고
소주야 어쩌란 말이냐고 항변을 하듯 서로를 위로 하듯 소주병을 기우린다.몇몇 중계실황을 보니 나도 애석한 마음 비길 때가 없었다.
펜싱의 신아라선수는 정말 억울한 판정으로 패배를 했어야만 했다.
주저 앉아 우는 모습을 보니 보는이 마음도 애간장이 녹을것 같았다.
애초에 박태환 수영선수의 오심에서 석연찬은 의문이 지금도 풀리지 않는다.
이번 선수들의 판정 기준이 좀 석연치가 않았다.
그동안 피땀흘려 연습한 선수들의 노고가 어이없이 무너지는 모습
안타깝기 그지없었다.TV중계가 끝나자 소음도 끝이 났다.
이 한날을 위해 얼마나 힘든 연습의 시간을 보냈어야 했는가.
세계의 벽이 얼마나 높은가를 실감나게 하는 시간이었다.
남은 경기를 치뤄야 할 대한의 선수들이여 힘내어라
우리들은 밤잠을 설쳐가면서라도 응원을 하고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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