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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매력은 의상의 빛깔에서도전체보기 2012. 7. 30. 06:20
여성의 매력은 의상의 빛깔에서도
김길순
책 글귀에 영국의 황실에 나이 많은 황태자가 늦은 나이에 신부 감을
찾은 얘기가 생각난다. 어느 파티에 갔을 때 부드럽고 하늘하늘한 연 하늘색
의상에 반하여 유부녀인 그녀를 사귀게 되어 나중에는 어려운 곡절 끝에 결국
신부로 맞아 들이면서 왕실을 나오게 되는 사랑을 나도 알고
많은 이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파란색은 신비감과 맑은 이미지를 주었으리라.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마음이 찌들고 눈이 피로 할 때는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 한 자락이라도 보고 싶어진다.
그래서 파란 의상을 입은 여인은 마음도 하늘같이 맑고 바다같이 투명하게
보였으리라. 세상의 모든 괴로움을 품어 줄 것 같은 색감에서 모성 본능 같은
것을 느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신부 감을 처음 보는 순간 느꼈던 매력은 여러 가지이다.
비단 얼굴이 양귀비 같이 예쁘다고 매력에 끌리는 건 아닌가 보다.
어떤 이는 옆에서 보는 모습이 예뻐서 누구는 그 남자의 귀가 맘에 들어서
그녀의 목소리가 맘에 들어서 등등이다.
생각 의 외로 그녀가 입고 있던 옷 색깔에 마음이 끌리더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우리는 현대를 살아오면서 연인들 앞에 얼굴만 예쁘게 보이려 성형미인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내면에서 비춰주는 품격이 더 오래 감을 유념하고 설령 얼굴이 못생겼다고
불평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도 상대에게 비춰지는 여러 각도의 아름다움이 있으니
내면을 더 가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