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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식탁
김길순
식탁엔 상추 풋고추 가뭄을 거쳐서도
용하게 식탁까지 찾아와
그린 필드(Green Fields )로 펼쳐져 있네.
초록은 어디서 왔다고 말 하지 않았다.
초록을 베어 보내준 이도 보이지 않는다.
다만 땡볕에서 말라죽지 않고 식탁까지
찾아온 여름 풋 반찬을 위해 창밖에선
매미가 노래를 연주하고
채소반찬 맛있다고 말해주는 이 있어서 그렇고
눈물 찍으며 살아도
떠오르는 태양과 바람을 만날 수 있어
삶이란 식탁에서 부터 살아 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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