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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나물 김길순 오래전 시골 여름반찬에는 가지나물이 자주 나왔다. 어머니는 가지나물을 할 때면 통통한 가지를 밥 위에 찐 후 여러 갈래로 찢는다. 마늘 참기름 깨소금 간장 맛이 어우러진 가지나물의 삼삼한 그 맛이 좋아 한 접시도 거뜬히 먹을 수 있었다. 요즘 시장을 오르내릴 때..
비틀즈의 예스터데이(Yesterday)를 들으며 김길순 영국의 록 밴드 비틀즈의 노래는 세월이 흐르고 유행하는 음악은 수 없이 바뀌었어도 비틀즈가 남긴 젊음과 , 평화의 목소리는 세기 문화유산으로 남아있다고들 한다는 그 말이 실감난다. 예스터데이(Yesterday)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차분해..
여름 김길순 해를 사모하며 노란 얼굴로 웃음 짓는 해바라기 이글거리는 햇살을 말다 하고서는 결실의 씨앗을 거둘 수는 없다. 우리는 여름을 권태의 늪에 빠져서는 아니 된다. 여름이 우리를 덥히기 전에 우리도 여름을 가슴 속에 열망으로 채우는 계절이 되어 보자. 해를 따라 도는 해..
새로 사온 냉장고 김길순 새로 사온 냉장고는 그전 같이 응 하고 우는 듯한 소리는 들리지 않네. 김치냄새 생선냄새 속으로 집어 삼키나 보네. 센스 버튼 눌리면 시원한 음료수 병 즐비 할 수 있고 그 뒤에 가족이 좋아 하는 음식들 그리고 양파 즙 한 박스 까지 품을 수 있는 냉장고 얼음 ..
7월의 기도 김길순 새로운 공감의 장에서 청포도가 익듯이 미숙한 글들도 알알이 익어가는 달로 거듭나게 하소서 남국의 햇볕이 포도주를 익게 해 달라는 “라이너마리아 릴케” 가을날의 기도를 생각해 봅니다. 특색 있는 블로그님들의 향기로운 방들도 7월의 청포도와 같이 알알이 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