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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에 대하여
김길순
운동을 할 때는 신발이 조금만 발에 맞지 않아도 능률이 떨어진다.
그래서 운동하러 갈 때는 가벼운 운동화를 가방에 넣어 매고 다닌다.
오늘은 탁구를 치면서 가벼운 운동화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
잘 치진 못해도 탁구대회에서 복식 팀으로 들어갔다.
맨 꼴찌를 면했다는 것도 자신은 자랑스러웠다.
참가했다는 것이 다행이었다. 운동화가 고마웠다.
돌아와 신발 장을 정리하면서
발이 아픈 신발은 맨 위에 올려놓고
착한 아이를 보듯 발이 편한 신발은 자주 보기위해
신발장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중앙에 주로 배열해 놓았다.
짓밟히고 짓눌려도
불평 없는 건 신발이다.
오늘 많이 뛰었으니 편하게 쉬어라 신발
사람도 주인을 위해 이정도 발이 되어 봉사하면 후 한
상이라도 줄 텐데 인생길도 쉬어가면 편안한 것과 같이…
할 수 있는 말은 쉬어라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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