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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빛 소나타
김길순
폭설 산야에서 나뭇가지들이
침묵을 깨고
얼음 녹는 물방울
똑똑 떨어지며
봄빛 소나타가 울려 퍼진다.
모차르트 선율을 타며
리듬을 타고 떨어지다가
달빛 흐르는 밤이면
베토벤의 월광곡이 되어 은은히
천상으로 흐르며 하늘의 별들과 교신한다.
겨울 소나타가
봄빛 소나타로 가는 길목에서
영혼을 맑은 음으로 세척하며
울려 퍼지기 시작한다.
봄빛 소나타
김길순
폭설 산야에서 나뭇가지들이
침묵을 깨고
얼음 녹는 물방울
똑똑 떨어지며
봄빛 소나타가 울려 퍼진다.
그렇게 낮이면 영롱한 물방울이
모차르트 선율을 타며
리듬을 타고 떨어지다가
달빛 흐르는 밤이면
베토벤의 월광곡이 되어 은은히
천상으로 흐르며 하늘의 별들과 교신한다.
겨울 소나타가
봄빛 소나타로 가는 길목에서
영혼을 맑은 음으로 세척하며
울려 퍼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