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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
김길순
한 때는
시장에서 주방에서
사랑받던 비닐봉지였다네.
고속버스 달리는 찻길
한복판에서 술래잡기 하자네
소중한 물건을 담아 사랑받았지만
차창으로 버려진 비닐봉지
가슴에 바람 들듯 팽팽히 부풀려
어디 터지게 해 보라며
차창을 가리고 바퀴 밑으로도 날아다니네.
쉽게 버린 만큼 공해 되어 다가오네.
사람은 뒷 태가 아름다워야 함을
또 한 번 기억하게 하네.
위 그림 국제아트페어전시품
비닐봉지
김길순
한 때는
시장에서 주방에서
사랑받던 비닐봉지였다네.
고속버스 달리는 찻길
한복판에서 술래잡기 하자네
소중한 물건을 담아 사랑받았지만
차창으로 버려진 비닐봉지
가슴에 바람 들듯 팽팽히 부풀려
어디 터지게 해 보라며
차창을 가리고 바퀴 밑으로도 날아다니네.
쉽게 버린 만큼 공해 되어 다가오네.
사람은 뒷 태가 아름다워야 함을
또 한 번 기억하게 하네.
위 그림 국제아트페어전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