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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필 무렵이면
김길순경주불국사 가는 길 벚꽃이 필 무렵이면 생각나는 사람은 고향이 경주인 소설가(시인)이기도 한
김동리선생 생각이 난다. 내 고향이 경주라서 더 관심이 가기도 한다. 그의 단편소설 ‘역마’는 화개
장터를 둘러싼 풍경을 문학적으로 그려냈었다. 섬진강이 가로지르는 구례와 하동에는 매화 산수
유 그리고 벚꽃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지금은 작고했지만 올해로 탄생100주년을 맞이하여 문학
전집이 나오고 뮤지컬 ‘무녀도 공연과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시 ‘시인’을 생각해 본다.
‘파초잎을 두들기는 한밤의 빗소리
사랑은 멀리 두고 그 누가 시 아니라 하느뇨
말을 꼬부려 얽어내는 마음의 무늬
이는 더욱 다듬어진 시
그러나 이 보다 우주를 고아내는
그러한 참된 시는 흔치 않으리‘.
경주 벚꽃이 피거든 소설‘무녀도’를 들고 갈 만하다고 한다. 불국사 가는 길 화사한 싱그러운 벚꽃
향기터널을 걸어가며 경주에서 태어난 김동리 소설가를 생각하고 걷는다면 만감이 교차하는 그의
문학세계를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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