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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암(샘) 물을 생각하며나의 이야기 2013. 5. 13. 01:00
시암(샘) 물을 생각하며
김길순
시암은 ‘샘의 전라 충청 방언’ 쯤으로 되어 있다. 샘은 물이 땅에서
솟아 나오는 곳‘ 일 뿐이지만 ’시암‘은 그런 사전적 의미를 넘어 물
긷는 곳. 일 뿐이지만 사전의 의미를 넘어 동네 아낙네들이 모여 삶의
애환을 나누는 곳, 여름에 등목을 하던 곳, 겨울에 물 길러갔다가 바닥이
얼어 넘어진 곳 등의 정서적 의미가 가미되어 있음을 어느 수필집에서
서울디지털대학교 오봉옥 교수님의 글에서 시암에 대한 글을 보면 알 수 있다.
날씨가 더워오니 등목을 하던 시암 물과 벌써 여름 냇가도 떠오른다.오늘은 신록이 초록빛으로 물들인 홍천 산을 찾아 하루여행길에 다녀 오려고 한다.
벗들과 얘기도 나누며 초록 봄노래가 그리워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찾아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하루살이처럼
김길순
우리 꼭 하루만 살아요.
겨울이 아닌 따뜻한 여름날
푸른 산에 올라 훨훨 날아다니며
그렇게 남부럽잖게
하루만 살아요.
천 년 긴 세월을 하루같이 짧은 시간
못다 한 말 감추고 그저 가슴
뜨겁게 불붙은 대로 천 년을 사는 것 같이
날개 훨훨 피며 살아요.
신혼 때 불붙는 사랑처럼
그렇게 하루를 뜨겁게 살아요
열심히 나는 하루살이처럼 살아요.
※ 8시에 나가 오후에 옵니다. 돌아와서 찾아 주신분께 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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