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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추쌈을 먹으면서
    나의 이야기 2013. 6. 14. 05:43

     

     

             

    상추쌈을 먹으면서

                                                                                                                       김길순

     

     

      오늘 저녁 차린 밥상은 상추 쑥갓 푸른 풀밭이다. 오래전 그이가 몽골에서 세미나를 마치고

    북경으로 가는 중이었다. 몽골에서 북경으로 오는 기차 속에서 옆 좌석에 앉은 사람이 북한 기자였

    다고 한다. 점심시간이 되자 한국 여러 동료들은 차내 식당으로 가서 식사하기로 하고 그 기자에게도

    같이 가자고 하니까 도시락을 준비 해 왔다고 하면서 조그만 보따리를 풀어 보이는데 밥과 반찬은

    상추한가지 였다고 한다. 오랜 시간동안 상추가 너무 시들어 있어 그에게 밥을 살 테니까 같이 식당에

    가자고 말했더니 그러자고 해서 한국에서 간 동료들과 같이 점심을 먹었다는 얘길 들었다.

    오늘 저녁상이 상추쌈으로 차려지자 그이가 오래전 몽골에서 만난 북한 기자 상추 얘기를 하면서

    상추는 이렇게 싱싱할때 먹어야 하는데 그때 시들었던 상추가 생각이 난다고 했다. 

    여름엔 상추가 있으면 밥 한그릇 비우기가 뚝딱이다.라고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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