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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기
    나의 이야기 2013. 6. 20. 07:08

     

     

     

     

     

     

     

     

     

     

     

    소나기

                                                                                                                                                                  김길순

     

     

      소나기 하면 먼저 후덥지근한 여름 파초잎에 미끄러지며 떨어지는 빗방울이 생각나고 또 하나는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에 나오는

    소녀소년의 순수한 사랑 얘기가 떠올려진다. 들녘에서 놀다가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냇물이 불어나자 소년이 소녀를 업고 냇물을 건넌다.

    소나기 맞은 후 아프기 시작한 소녀 끝내는 죽으면서 자기가 소나기 맞고 건널 때 입은 옷을 그대로 입혀서 묻어 달라고 했다. 이유는 그

    소년이 물을 건너며 업었을 때 옷자락에 풀 물 자국을 묻은 것을 간직하고 싶은 것이었다.

     

      이러한 소녀의 애틋한 사랑얘기를 소설 소나기에서 찾을 수 있다. 또한 소나기 하면 물레방아가 생각난다. 옛 영화장면에서 보았기 때문이다.

    젊은 남녀가 거닐다 갑자기 소나기가 오면 물레방아 돌아가는 집 그곳에서 비를 피하는걸 보았다.

     

      장마가 계속되는 요즘 오늘도 어두컴컴한 하늘을 보니 한줄기 소낙비가 올 것도 같다.

                호박넝쿨은 후두둑 떨어지는 빗줄기에 호박순 쭉쭉 올라 가겠지. 소나기가 올 것 같은 잿빛 하늘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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