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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랑 민요를 생각해 본다
    나의 이야기 2013. 6. 19. 06:08

     

     

     

     

     

     

     

     

     

     

     

     

     

    아리랑 민요를 생각해 본다

                                                                                                                               김길순

     

      우리나라의 민요 아리랑은 전통민요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 수 백년 동안 전해오고 있다. 전국에 걸쳐 분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독립군 아리랑을 비롯하여 중국연변,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해외교포사이에서까지 생겨 불러지고 있다. 강원도의 정선 아리랑 호남

    지방의 진도 아리랑 경남지방의 밀양아리랑 등 이른바 삼대전통의 아리랑이 있다. 서울 경기에는 경기 아리랑 서울 아리랑 이는 신민요

    아리랑이라고 한다.

     

      민요는 서민들의 생활감정이 잘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해외에 나가 같은 동포를 만났을 때 반갑다는 긴 말 보다 민족의 한과 정서가

    담긴 아리랑 민요를 같이 부른다면 콧등이 시큼할 정도로 전율이 전해 옴을 느낄 것이다. 오래전 미국여행중 뉴욕에서 자유의

    여신상 보러 가는 길에 길거리 악사를 만났다. 그는 우리가 한국 사람이란걸 한눈에 알아보고 바이올린으로 아리랑을 연주했다.

     

      이어서 고향의 봄을 연주해주었다. 고국을 멀리떠나 이국에서 아리랑과 고향의 봄을  외국인이 이노래를 연주해주니 가슴이 뜨겁게

    뭉클 달아 올랐다. 그가 땅바닥에 내놓은 모자 안에는 지폐가 소복히 쌓이고 있었다. 물보다 진한 것이 피라고 했듯이

    민족이란 동질감을 하나로 묶어주는 노래, 민족의 혼이 담겨져 있는 민요 아리랑에서 찾을 수가 있었다.

    물론 나라를 대표하는 애국가도 감동은 마찬가지이다.

     

     

     

     

    아리랑 민요 가사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정선조선가요집 1 )

     

     

     

    김연갑의 아리랑 서설

     

    아리랑은 통곡이다.

    아리랑은 피다.

    아리랑은 분노이다.

    아리랑은 항변이며, 절규이며, 반란이다.

     

    아리랑은 깃발이다.

    아리랑은 소화제이다.

    아리랑은 이정표이다.

    아리랑은 잘 여문 아주까리이다.

    아리랑은 유일한 국산이다.

    그래서 아리랑은 곧 흙이요, 쌀이다.

    아리랑은 한복이다.

     

    아리랑은 이 땅의 소리다.

    아리랑은 외침이며, 참말이다.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이여,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의

    소리를 듣지 못 할 때 아리랑은 웃는다.

    아리랑은 바로 우리 민족의 힘인 것이다.  요약

     

    130편 가까이 되는 아리랑중 이북지방은 원산 아리랑을 비롯해서 19가지 아리랑이 알려져 있다고 한다.

    민요중 진실되어 반영된 아리랑은 언제 들어도 어머니와 같은 사무친 정한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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