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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구두닦이 심오봉씨
    나의 이야기 2013. 9. 23. 08:36

                                                         

     

     

     

             행복한 구두닦이 심오봉씨

     

                                                                                                           김길순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했듯이 그는 당당하게 구두닦이로 일한 성공 사례를 들려주었다.

    12살까지는 시골에 살았는데 형편이 하도 어려워 주식이 밀가루 죽이었다고 한다. 가난을

    견디다 못해 12살 어린나이에 무작정 기차를 타고 올라온 곳이 용산역이었다고 한다.

     

    어떤 형을 만나 전철을 처음 타고 가는데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형의 알음으로 구두닦이 심부름을 시작했다고 한다. 구두를 닦는 사람은 딱새이고

    구두를 수거해 오는 이는 찍새라 한다고 했다.

     

    두 번째 얻은 일자리는 중국집 배달이었는데 배달시간이 조금만 늦어져도 국자로 툭툭 얻어 맞았다고 한다.

    세 번째 바꾼 일자리는 건축일하는 곳이었는데 일당7천원 받고 일하는 도중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그곳에서 옆환자를 병문온 8년 아래인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고 한다.

     

    구두닦이를 하면서 처음엔 장모님의 도움으로 1천5백만원을 빌렸는데 3년만에 갚고 지금은 25평짜리

    가게를 얻어 매일 3백켤레의 구두를 닦으면서 칭찬을 들을 때가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는 그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 차 있었다. 그는 자기가 하는일이 최고의직업이라고 했다.

     

    또한 검정고무신을 1년4개월 동안 신으며 절약했다는 얘기를 듣고 듣는 이로 하여금

    역시 부지런하고 절약하는 생활이 성공을 할 수 있구나 하고 나태함을 깨우쳐 주는 얘기였다.

    누워서 요행을 바라며 감이 입에 떨어지기만 기다리는 이에게는 정신이 번쩍들어야 할 체험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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