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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용운의 복종
    전체보기 2013. 10. 20. 01:34

     

     

     

     

     

     

     

     

                                          한용운의 복종 / 김길순

                                                                                                                            

     

     

                                                    복종 / 한용운

     

    남들은 자유를 사랑 한다지 마는, 나는 복종을 좋아하여요.

    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복종하고 싶은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 더 달콤합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더러 다른 사람을 복종하라면, 그것만은 복종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복종하려면 당신에게 복종할 수가 없는 까닭입니다.

                             

     

    ‘자유와 '복종’은 상대적 개념이다. 시적 자아는 '당신에게 복종만 하고 싶다고 한다'. 이것은

    시적 자아가 일상적인 사고 체계를 갖는 '남들'과는 다른 사고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화자는 복종이야말로 '님'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실현 하는 것이며, 일녀불경이부(烈女不更二夫)와

    같은 유교적 이념에 충실하는 절개의 길이자 , 참자유의 삶을 살아가는 방법으로 인식된다.

     

    '당신'은 조국을, '다른 사람'은 일제를 상징한다고 보면, 이 시는 조국에 대한 헌신적 사랑과 함께

    일제에 절대로 복종할 수 없다는 저항 의지를 표현한 시로 평가 할 수있다. 한편으로는, 일제가

    가져다 준 자유 아닌 자유, 즉 퇴폐적 자유에 민족의식을 상실해 가고 있는 당시 현실을 비판한

    작품으로도 볼 수있다.

     

                                                   -한국 현대시 500선에서 발췌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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