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가을의 서정
    전체보기 2013. 10. 23. 05:33

                                              

                                               

     

     

     

     

                가을의 서정 / 김길순

     

     

    샛노랏게 물든 들녘에 메뚜기 떼 날아샀더니 결실의 계절이 왔네.

    낫들고 농부의 손이 바쁘고 산에는 도토리 밤 결실이 바쁘다.

    가을은 어김없이 찾아와 심은대로 결실을 주는 계절이네.

     

    가을 햇살을 사랑한 만큼 우리에게 결실을 주었네.

    허허로운 들판 저건너 햇님과 교신하며 살래 살래 머리흔드는 갈대

    늪에서 푸르던 갈대였지만 시간은 벌써 일몰의 끝자락에 섰네.

     

    월동준비 위해 얼굴마구 흔들며 회색 솜털 뿌리네

    나도 젊음의 끝자락에 서서 가을의 서정을 바라보고 있네.

     

     

     

     

     

            

     

     

     

     

    '전체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를 마시며  (0) 2013.10.27
    타오르는 노을  (0) 2013.10.24
    한용운의 복종  (0) 2013.10.20
    노란 은행잎이  (0) 2013.10.19
    사랑은 속도 조절  (0) 2013.10.18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