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오르는 노을
김길순
노을이 단풍을 애무할 때
바람도 귀볼에 속삭인다.
노을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눈망울을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채
산마루에 앉아 정신없이 바라본다
내 인생을 태우듯
생각의 부스러기를 태우면서
내 삶의 잔상을 태운다.
산노을에 물들 때까지
산노을를 닮을 때까지……
타오르는 노을
김길순
노을이 단풍을 애무할 때
바람도 귀볼에 속삭인다.
노을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눈망울을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채
산마루에 앉아 정신없이 바라본다
내 인생을 태우듯
생각의 부스러기를 태우면서
내 삶의 잔상을 태운다.
산노을에 물들 때까지
산노을를 닮을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