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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라고 불러다오나의 이야기 2013. 11. 3. 06:03
오빠!라고 불러다오
김길순
내가 여자라도 오빠!라고 말을 하는걸 보면 괜히 기분이 좋다. 오래전 가슴이 고동치는
청춘예찬이 있었듯이 요즘은 애인도 오빠, 남편도 오빠, 아저씨도 오빠,라 부르고
늙은 할라버지도 큰오빠라고 불러주면 좋아 한다. 그 만큼 젊음이 좋다는 얘기다.
오늘 TV mbc에서 MC, 방송인 노홍철과 함께 부른 다섯명의 열창이 주말 밤을 뜨겁게
달구워 주었다. 아저씨로 접어든 남성들의 애환을 유캐하게 풀어주는 말 '오빠라고 불러다오'의
절규가 안방까지 메아리쳤다.
시청하는 나 역시 가슴이 부풀듯 입이 귀에 걸리도록 웃었다. 웃는건 즐거워야 웃음이 나오는데
그 오빠란 말이 왠지 좋았다. 주말 별다른 재미가 없어 힘이 쭉 빠진 상태에서 오빠란 노래는
활력소가 돼 주었다. 여자도 마찮가지이다. 노처녀가 듣기싫은 말 아주머니 중년여인에게는 할머니이다.
이 또한 오빠와 같이 언니라 불러주면 좋으리라. 청춘이 살아 있는 듯한 그 말 영원한 오빠!
mbc'오빠라 불러다오' 열창하는 다섯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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