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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칠한 내발
    전체보기 2013. 12. 27. 06:30

     

     

     

     

     

     

     

     

     

    까칠한 내발

     

                                                      김길순

     

     

    무겁고 힘든 순간에도 일어서서

    움직여 주며 자식 키우고 바쁜 순간에도

    기계처럼 기름칠 한번 못 하고

    살아온 내 발 이었지.

     

    이제 삶이 조금 조용해 졌으니

    매만져 줘야지

    겨울 들어 까칠한 발바닥 만지는 순간

    얼음위 금가듯이 쫙쫙 금이 가있네.

     

    두 손으로 감싸며 나를 지탱해 온 발

    삶이 그렇게도 힘들었구나 하며

    지금이라도 크림,연고 발라주며

    내 손이 약손이 되어 주물러 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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