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칠한 내발
김길순
무겁고 힘든 순간에도 일어서서
움직여 주며 자식 키우고 바쁜 순간에도
기계처럼 기름칠 한번 못 하고
살아온 내 발 이었지.
이제 삶이 조금 조용해 졌으니
매만져 줘야지
겨울 들어 까칠한 발바닥 만지는 순간
얼음위 금가듯이 쫙쫙 금이 가있네.
두 손으로 감싸며 나를 지탱해 온 발
삶이 그렇게도 힘들었구나 하며
지금이라도 크림,연고 발라주며
내 손이 약손이 되어 주물러 준다네.
까칠한 내발
김길순
무겁고 힘든 순간에도 일어서서
움직여 주며 자식 키우고 바쁜 순간에도
기계처럼 기름칠 한번 못 하고
살아온 내 발 이었지.
이제 삶이 조금 조용해 졌으니
매만져 줘야지
겨울 들어 까칠한 발바닥 만지는 순간
얼음위 금가듯이 쫙쫙 금이 가있네.
두 손으로 감싸며 나를 지탱해 온 발
삶이 그렇게도 힘들었구나 하며
지금이라도 크림,연고 발라주며
내 손이 약손이 되어 주물러 준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