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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
김길순
잿빛 하늘에 흰 눈이
펄펄 내리는 휴 일날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 있을 것만 같네.
소리도 향기도 없이 내리 눈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눈
하지만 어머니의 삭아진 기억과
고향의 눈 내리는 추억의 기억을
이어주는 날이라네.
소한에서 대한으로 가는 길목
앙상한 겨울 삶의 상처를 덮어주며
하얀 등불 되어 밝혀주며 내리고 있네.
눈 오는 날
김길순
잿빛 하늘에 흰 눈이
펄펄 내리는 휴 일날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 있을 것만 같네.
소리도 향기도 없이 내리 눈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눈
하지만 어머니의 삭아진 기억과
고향의 눈 내리는 추억의 기억을
이어주는 날이라네.
소한에서 대한으로 가는 길목
앙상한 겨울 삶의 상처를 덮어주며
하얀 등불 되어 밝혀주며 내리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