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산 풍경
김길순
푸르던 잎들이
온산을 가려주더니
이파리 떨어지고 앙상한 바위가
민낯으로 다가오네.
사람과 사람 스치는 몰골
인생 노년의 뼈마디같이
오도독 돌 구르는 소리만 남겨 줄뿐
가랑잎 밟는 소리
싱싱 불고 지나가는 세찬 바람소리
다람쥐 청솔모
사시로 푸른 소나무 찾아
몸 숨기기 바쁜 겨울 산 풍경.
겨울 산 풍경
김길순
푸르던 잎들이
온산을 가려주더니
이파리 떨어지고 앙상한 바위가
민낯으로 다가오네.
사람과 사람 스치는 몰골
인생 노년의 뼈마디같이
오도독 돌 구르는 소리만 남겨 줄뿐
가랑잎 밟는 소리
싱싱 불고 지나가는 세찬 바람소리
다람쥐 청솔모
사시로 푸른 소나무 찾아
몸 숨기기 바쁜 겨울 산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