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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심하다는 말
    나의 이야기 2014. 1. 24. 06:00

     

     

     

     

     

     

     

     

     

     

                한심하다는 말

                                                                                                                                             김길순

     

     

              농촌에서 자식 교육시키려고 손이 부르트도록 일을 해서 멀리 도시에 자식을 유학 보내어

              공부를 시켰다. 아버지의 정성으로 좋은 직장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아버지는 아들이 하도 대견해서 서울에 있는 아들회사를 방문하게 된다.  남루한 옷차림을

    하고 사무실에 들어선 아버지를 보고 직원들이 누구냐고 물었을 때 시골 우리 집 농사일을

    도와주는 사람이라 말하고 얼른 아버지를 밖으로 모셔 나왔다.

     

    인간됨됨이가 바로 된 사람이 모여있는 사무실 직원이라면 자기 아버지를 바로 말했다고 해서

    업신여길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어려운 가정에 자라서 훌륭하게 되었구나 하고 오히려 높이 볼 터인데 그는 자신을 속였다.

    집을 떠나 객지에서 인성교육이 엇나갔기 때문이다. 지식은 얻었지만 부모님의 은공은

    잊은것 같다. 이러할 때 꼭 맞는 말이 한심하다,란 말이 나온다.

     

    어버이 살아신 제 셤길 일란 다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닯다 엇지하리

    평생에 고쳐 못 할 일이 이뿐인가 하노라.<松江歌辭>

     

    송강의 가사와 같이 그는 두고두고 가슴을 치고 후회할 것이다.  부모님은 잘나도 내 부모 못나도 내 부모가

    되어야 할것이다.  요즘 아기를 낳아 갔다 버리는 그러한 비정의 엄마 아빠는 제론할 필요가 없다.

     

    세상의 보편적인 부모는 모두가 자식을 위해서 희생 봉사하고 살아왔기에 하는 말이다. 물질적으로

    효를 다 못할지언정 말이라도 고와야 키운 보람을 느끼실 것이다. 최소한 한심한 자식이라는 말은

    듣지 않아야 되지 않겠는가.  자신을 둘러보는 시간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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