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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잔디 외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나의 이야기 2014. 2. 21. 06:00

     

     

     

     

     

     

     

     

     

     

    금잔디 /김소월

     

     

    잔디

    잔디

    금잔디

    심심산천에 붙는 불은

    가신 임 무덤가에 금잔디

    봄이 왔네, 봄빛이 왔네.

    버드나무 끝에도 실가지에

    봄빛이 왔네, 봄날이 왔네.

    심심산천에도 금잔디에.

     

     

    엄마야 누나야 / 김소월

     

    엄마야 누나야 감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김소월의 시 두 편을 생각해 본다 / 김길순

     

    <금잔디>에서는 돌아가신 임에의 정한을 그렸으며

    <엄마야 누나야>에서는 자연에서의 순수한 동경을 진솔하게 노래하고 있다.

    ‘금잔디’의 빛깔은 노랑의 금잔디 빛깔과 파랑의 새싹이 어울린 것이다.

    <금잔디>시는 김소월의 딴 시작품과는 달리 임의 죽음으로 인한 이별의

    한이 아닌, 임의 재생으로 인한 만남의 기쁨을 말해주고 있다고 본다.

    소월의 시를 통하여 교훈적 양식으로 삼아야 할 점은 우리의 고유한 정통성에

    대한 문제이다. 시종일관 우리의 순수한 향토정서를 민요적 가락으로 노래했다고 본다.

    현대시가 앞으로 어떻게 변모해 가든지 간에 우리가 항상 제자리를 찾아가야 할

    그 존재지점은 오로지 김소월의 시 세계라 하겠다. <한국 현대시해설에서 발췌>

     

     

     

                                            시인 김경성님의 사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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