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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이야기 2014. 7. 8. 06:00

     

     

     

    하루

                                                                                                     김길순

     

     

    오늘 하루도 무엇을 했나 생각해 보면 뚜렷하게 한일은 없어도 바쁘기만 했다.

                            몇 년 전만해도 학문을 위주로 살았는데 요즘와선 건강을 위주로 생활 패턴이 바뀌어졌다.

     

    주 세 번은 탁구 운동하러 가고 한 두 번은 산행 그리고 남편과 같이 하는 취미 생활은 고작 한 주에

    한 두 시간 공원산책이다. 서로 바빠서 없을 때도 있다.

     

    지난 세월 30년 간 피아노 레슨을 하며 맑은 하늘을 볼 틈도 없이 살았었다.

    이젠 피아노에 온 쉼표를 걸어놓고 '쇼팽 즉흥환상곡'이며 아들이 좋아하는 '헨델의 울게 하소서'의 곡도

    들어본지 오래 되었다.

     

    삶의 좌표는 항상 배우는 것을 필요로 하나  건강이 따라줘야겠기에 해야 할 일들을 뒤로 미루기 일쑤이다. 

    생활 속에 금전의 집착과 사랑 번민 이러한 것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행복한 시간들이 된다는것을 실감케 한다.

    과거 종교 책을 읽으며 내세와 현실에 대해 밤잠설치고 지냈던 일, 명상을 하며 고독을 떨쳐버리려 했던

    시간들 그것들은 모두 젊음의 에너지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은 모든 걸 단순하게 생각하고 밝은 하늘 작열하는 여름태양과 싱그럽게 올라가는 호박순을 보며 감사하며

    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이라고 느끼는 하루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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