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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담그기
김길순
가을장마가 계속되었기 때문에 열무와 배추도 값이 오르고 이파리가 상한것도 많이 나왔다.
추석을 앞두고 제일 먼저 준비해 놔야겠기에 어제는 열무,얼갈이와 배추4폭 담그기를 했는데
팔의 통증이 있는 요즘이라 더 힘들었다. 늦게 돌아온 남편은 힘들었다는 말이 얼마나 가슴에
와 닿았을까. 말을 듣는둥 마는둥 했지만 속으로는 수고로움을 느꼈으리라.
아! 그러나 힘든 결과는 김치 3통으로 꽉 채워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
김치없이는 못살지. 손수 담근김치를 어찌 수고없이 먹을 수 있으랴. 자문자답하면서
주말을 홀가분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것이 또한 기쁠 수 밖에 없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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