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송문 시집 <원추리 바람>을 읽고나의 이야기 2016. 10. 12. 00:30
원추리 바람 / 황송문
그대가 원추리라면
나는 그대 스치고 가는 바람
한번만 스치고 가는 바람 아니라
다시 돌아와 속삭이는 바람
바람은 원추리에 잠이 들고
원추리는 바람에 흔들리면서
영원한 섭리의 춤과 노래로
창작된 신화(神話)는
그리움의 농축액
시간을 천년만년 아껴서 쓴다.
시를 읽고서 / 김길순
※ 바람이 스치고 가더니 바람결에 꽃잎이 흔들리고 또 다시
돌아와 속삭이는 바람 한번만 스치고 가는 바람이 아니라,
바람은 원추리에 잠이 들고
원추리는 바람에 흔들리면서 노래와 춤으로 화답하는
시의 내면이 그림으로 다가오는 시이다.
관찰력과 부드러우면서도 농축되어 있는
원추리 시를 감사히 감상하고
<윤동주시인 무덤의 풀잎>이란 시 P24쪽
황송문 시인이 여름날 백두산 가는 길에 찾게 된 윤동주 시인의
무덤을 찾게된 과정의 시도 올려 본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시세끼>고흥군 득량도에 가다 (0) 2016.10.15 강노인<김종상>님의 수필 (0) 2016.10.14 강원 도립화목원(식물원)을 찾아서 (0) 2016.09.23 꽃으로 문지르는 가슴이기에<이경철 문학평론가> "질마재 문학상"을 읽고 (0) 2016.09.21 작가만 많고 이론가는 없는 수필문단, 이대로는 안된다. 오양호 글을 읽고 (0) 2016.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