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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흥규 소설집>도시의 불빛
    나의 이야기 2017. 2. 20. 00:30

     

     

     

     

     

     

     

     

     

     

      책 제목 '도시의 불빛'이 말해 주듯이 주인공 최석구는 남도서점 간판을 걸고 나니

    속은 후련하지만 C대 앞을 오가는 학생들은 모두 그의 돈 덩어리로 보이는 것이었다.

    런데 어두울 때가 문제였다.

    "네온간판" 하나만 달면 C대 앞으로 댕기는 학생들은 줴다 자기 손님일 텐데. 하고 생각했다.

    슬레이트 지붕이라 지붕위에 서른 넘는 자가 네온 간판을 달면 위험하다고 말렸으나

    그의 치솟는 욕구는 그 말이 들어올 리 없었다.

         사각테두리에서 깜박이며 돌아가는 오색빛갈 점등을 보는 석구의 기분은 왕이 되어

                   꽃마차를 타고 하늘을 날았다.

    머지않아 그는 옆 문방구 가겟집을 사들여 자기 집과 합쳐서 슬레이트 목조 건물을

    헐고 비까번쩍 빌딩을 짓는 것이 그의 꿈이었다.

    그의 꿈은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서론에서 본 어눌하고 어려운 가운데 네온간판까지 달고 흐뭇해하는 주인공을 볼 때

    끝까지 읽고 싶은 마력을 가진 소설이기에 간단히 소개 글을 올린다. - 김길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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