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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신문 문인회 작품집> 시 무지개나의시 2017. 6. 30. 01:30
문학신문 문인회 작품집 제3호가 이번에 발간되 배달 되어 왔네요.
이 책속에 제 시도 두편 실었는데 한편을 올립니다.
무지개
김길순
소나기가 한줄기 지나가더니
먼 하늘에 무지개가 떴네.
초등학교 때 열심히 외웠던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색동옷 꼬까옷만큼이나 고운
유년의 꿈 보여 주려고
서쪽 하늘에서 비춰 주네.
세월이 훌쩍 흘러간 지금도
이상과 현실이 굴절되어
선명하게 활을 그리며 다가오네.
김길순
한국문인협회회원, 문학신문 문인회 운영이사
수상 : 다산문학상, 세종문학상
시집: 『단추』『피아노와 도마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