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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게 하는 사람나의 산문 2020. 6. 17. 00:10
사랑하게 하는 사람
김길순
사람들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어하고 사랑받고 싶어한다. 누군가를 사랑함으로써
사랑의 수수작용으로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랑이 있는 곳에 생명이 있고,
생명이 있는 곳에 사랑이 있기 마련이다.
자기가 멋있는 사람, 고상한 인품을 지닌 사람이 되지 않고는 그러한 인물 그러한
대상을 만날 수 없거니와 만난다 하더라도 조화를 이룰 수가 없을 것이다.
금방 바닥으로 떨어져 버릴 수밖에 없는 탁구공을 교묘히 살려내어 받아치기 좋은 자리에
보내어 주듯이, 이내 끝장이 날 수밖에 없는 사랑을 잘 참고 견디면서 살려내는 사람은
사랑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현명한 사람이다.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은 우선 자기부터 사랑 받을 수 있는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사랑의 조화를 이루게 해야 되는 걸 살아 오면서 조금씩 터득하게 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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