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낙원의 어원」이어령 교수님의 글을 읽고
    나의 이야기 2020. 7. 8. 00:05

     

     

    「낙원의 어원」이어령 교수님의 글을 읽고

                                                                                                                김길순

     

    낙원이라고 하면 우리는 언제나 봄만이 계속되고 있는 푸른 동산을 생각한다. 모든 것이

    풍요롭고 모든 것이 꽃내음처럼 향기롭다. 그곳에는 탐스러운 열매와 푸른 물이 넘쳐나

    갈증을 적셔 주고 굶주림을 채워준다.

    결핍이라고 찾아 볼 수 없는 땅 그곳이 바로 낙원이다

     

    낙원을 뜻하는 영어의 파라다이스는 페르시아 말에서 비롯된 것이고,

    그 본래의 의미는 황야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그것은 우리가 상상하던

    것과는 얼마나 다른 공간인가?

     

    황야의 빛은 재빛이다. 그것은 텅 비어있는 곳이다. 있는 것은 모래뿐이다. 한 포기

    풀도 한 그루 나무도 찾아 볼 수 없는 땅 결핍의 불모지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황야'란 말이 '낙원'을 뜻하는 말로 변한 것일까.이 역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상상력이 무엇인가를 이해애야 한다.

     

    황야를 보지 못한 사람은 그것이 낙원인 것조차 모르는 사람이다. 아니다.

    노동하지 않고도 갈증과 굶주림을 풀 수 있는 그들에겐 무서운 권태만이 있을는지 모른다.

     

    황야 속에서 사는 사람들만이 낙원을 생각해 낼 수 있다. 한 포기의 풀, 한 송이의 꽃을

    꿈꾸는 공간은 바로 황야이지 '에덴'이 아닌것이다.

     

    에덴에서 추방된 순간에 인간은  '낙원'을 탄생시켰다고 말하는 편이 옳을는지 모른다.

    황야 없이는 낙원도 존재할 수 없다 본론 글을 읽고

    겨울을 모질게 난 시인만이 꽃이 피는 봄의 언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4월은 4월 속에 있는것이 아니라 동지 섣달의 차가운 눈발 속에서 그것들을

    키우고 있다. 봄은 겨울 속에 있었다. 낙원이 황야 속에 있듯이

    <낙원의 어원> 글을 읽고 간추려 발췌해서 올리게 된 글이다.

     

     

    강영호 화가 그림

      

     

     

    공감은 아래♡를 이용해 주세요.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