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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문학」과 나의 백년인연. 김관웅 문학평론가의 글을 읽고나의 이야기 2020. 8. 19. 00:05
「연변문학」과 나의 백년인연. 김관웅 문학평론가의 글을 읽고
김길순
중국 연변대 김관웅 명예교수(문학평론가)의 글을 보면, 「연변문학」은 중국에 거주하는 조선족 동포의 최장수 문예지임을 알 수 있다. "「연변문학」은 1951년에 연길에서 창간되었고 , 나도 그해에 연길에서 태어났으니 <연변문학>과 나의 인연은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어쩐지 석연치 않은 그 어떤 필연의 인연인 상 싶다. " -필자의 말-
그의 " 「연변문학」의 인연은 연변대학에서 공부하던 학창시절에도 계속이어졌다. "는 요지의 글이 <연변문학> 12기에 <청명날>로 실렸다.
그는 그해 동생도 먼저 <산 속에 핀 진달래>가 <연변문학>에 발표되고, 국경30돌 경축문학응모에서 모두 가작수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상금은 당시 200원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한 달 월급이 42원이고 보면 다섯배에 맞먹는 돈이었다고 한다.
이처럼 <연변문학>과 그의 인연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 후 단편소설 10여 편을 한데 묶어 「소설가의 아내」라는 타이틀을 달고 출간했다. 6년 동안 연변문학에 연재했던 「역사의 강 두만강을 말하다」상권인데 2015년 중국소수민족문확창작 준마장(駿馬奬)을 수상했다 한다. 그는 수많은 소설과 평론 등을 남겼다.
그의 염원은 동향인 <연변문학>과 함께 백세 인생을 누리고 싶다고 했다. 요즘 연변 항간의 서민들 속에서 한국 여가수 이애란 씨가 부르는 <백세 인생>이란 트롯이 크게 히트를 치고 있다고 한다. 시를 쓰는 재주는 없으니 남을 모방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백세인생 노래를 패러디해서 다음 노래로 끝을 맺는다.
팔십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연변문학’원고 땜에 못 간다고 전해라
구십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연변문학상 수상 땜에 못 간다고 전해라
백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려 오거든
‘연변문학’ 백년축제 땜에 못 간다고 전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 2020년 3월2일 장춘천안아파트단지에서 김관웅 문학평론가(연변대 명예교수)가 쓴
이 글은 <문학사계>75호( 2020년 가을호) '중국조선동포문단'란의
글을 읽고 쓰게 된 글임을 밝힌다.
용한옥 화가 그림 ※ 아래 공감 표시는♡를 이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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