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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산,만물상
    전체보기 2010. 9. 24. 06:16

     

          금강산, 만물상                                  김길순


    기암절벽이 이어지고

    하늘향해 치솟은 일만 이천 봉우리

    동물들의 형상들이

    하늘로 승천이라도 하려는 듯

    일어선 자세로 얼굴을 들고 있었다.


    눈이 부시는 금강석

    맑고 고운 산 그리웠던 산 

    너를 보러 찾아온 나에게

    반갑다고 말 좀 해 주렴아

    온 산이 침묵만이 흐르고.


    남쪽에서 보던 그 다람쥐

    바위틈에 숨어서 눈웃음 짓는다.

    내 마음 아는지 모르는지…

    만물상 꼭대기에서 부는 바람

    바람은 경계가 없었다.


    마음대로 가고 오는 바람

    그 바람이 부러웠다.

     

                                                                                                  금강산에는 몇년전에 다녀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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