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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만물상 김길순
기암절벽이 이어지고
하늘향해 치솟은 일만 이천 봉우리
동물들의 형상들이
하늘로 승천이라도 하려는 듯
일어선 자세로 얼굴을 들고 있었다.
눈이 부시는 금강석
맑고 고운 산 그리웠던 산
너를 보러 찾아온 나에게
반갑다고 말 좀 해 주렴아
온 산이 침묵만이 흐르고.
남쪽에서 보던 그 다람쥐
바위틈에 숨어서 눈웃음 짓는다.
내 마음 아는지 모르는지…
만물상 꼭대기에서 부는 바람
바람은 경계가 없었다.
마음대로 가고 오는 바람
그 바람이 부러웠다.
금강산에는 몇년전에 다녀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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