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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비
김길순
늦가을 비가
단풍을 재운다.
화려한 단풍도
비를 만나면
떠날 준비를 한다.
서둘러 내리는 비는
곱던 꿈도 저물고
한잎 두잎 떨어뜨려
내일의 부활을 꿈꾸게 한다.
늦가을 비는
이별 연습 인가
아름답게 순애(殉愛) 연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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