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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을 보내면서
김길순
12월 쇼윈도 앞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는
밤거리는 붐비지 않고 불빛만 반짝이네.
인생의 나이 한 살 더 먹는
동지팥죽 먹는 날도 지났고,
나이테 하나를 더 키우면서
마음 편치 않은 12월을 보내면서
새해를 맞아야 하네.
12월의 마지막 달력 한 장과
오늘을 함께 할수 있다는 것만도
기쁨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새해를 향하여 가는 나에게
노을 한 자락 살며시
어깨에 걸쳐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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