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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적 사랑
김길순
인간은 개성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상대기준이 조성되는
사람에게는 끌리게 되어 있다.
그래서 남녀간의 관계는 신비로운 영역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 신비로운 영역에 있어서의 매력은 용모에 있기도 하고
목소리에 있기도 하며 인생에 대한 태도 같은
데에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성에게서 최초로 매력을 느끼는 첫사랑의 경우는
대개 짝사랑으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들었다.
오로지 한 사람만을 생각하면서 시작하는 공상의 날개는 둥둥 떠
다니면서 신비와 황홀경의 집을 짓는다.
상대방을 한없이 미화시키면서 신비의 베일을 드리우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관념의 세계에 있어서는 짝사랑을 할 때가
가장 안타까우면서도 아름다운 영상을 지닌다고 본다.
짝사랑이든지 성숙되지 못한 사랑은 실연으로 끝나는경우가허다 하다.
실연의 상처는 아프고 쓰린 것이지만 상대를 아름다운 대상으로서
일생동안 추억 속에 남아 있게 한다. 그러나 때로는 역설적인 표현을 시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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