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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장미를 사랑한다면나의 이야기 2021. 6. 4. 00:05
내가 정말 장미를 사랑한다면
복효근
빨간 장미가 담을 타오르는
그집에 사는 이는
참 아름다운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다
낙엽이 지고 덩굴 속에 쇠창살이 드러나자
그가 사랑한 것은 꽃이 아니라 가시였구나
그 집 주인은 감추어야 하는 것이 많은
두려운 것이 많은 사람이었구나
생각하려다가
지극히 인간적인 사람이구나
생각하기로 했다
※
복효근시인 출생음력 1962년 5월 11일,
전북 남원시 소속 대강중학교 교사 학력전북대학교 국어교육학과 데뷔1991년 계간지
'시와시학' 등단 경력대강 중학교 교사 수상2015. 제2회 신석정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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