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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기다리기
황송문
공이 오기를 기다리는 탁구처럼
정서의 샘물이 고이기를 기다린다.
날아오는 공을 따라 포착하듯
떠오르는 착상을 나꿔채야 한다.
공이 날아올 때
공을 따라 눈이 이동하듯이
나침반은 나침반끼리
풍향계는 풍향계끼리
주제를 찾아 긴장한다.
인생은
기다리며 사는 거라고
홈런을 위하여 기다리며 산다.
○황송문- 시인. 소설가. 교수역임
<황송문 문학전집>(20권) <황송문 시선집><사도와 시도>
<현대시창작법> <소설창작법> <수필창작법>.<문예창작강의>
한국현대 시인협회 부이사장 역임.
5개 문학상 수상. 시집 <시를 읊는 의자> <축생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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